재단활동
이주노동자 건강권을 위한 쉼터 환경 개선
- Name : 관리자
- Hits : 206
- 작성일 : 2025-07-07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사장 신필균)은 사무금융노조 일반사무업종본부(본부장 이승현)와 이주노동자의 건강권을 위한 쉼터 환경개선 사업을 지난 3일 안산 지구인의정류장에서 진행했다.
일반사무업종본부는 올초 대의원대회에서 사회연대사업을 계획하고, 재단의 사업과 연계하여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쉼터 두 곳에 생필품을 지원하는 한편, 이들의 건강권을 위해 함께 청소하는 시간도 가졌다.
일반사무업종본부 사회연대사업실천단은 크메르노동권협회(회장 속 파오시다)와 지구인의정규장(대표 김이찬)을 4월 16일 사전 방문하여 쉼터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물품 등을 지원키로 약속하고, 이날 청소기, 밥솥, 선풍기 등 소형 가전제품과 20여 가지의 생필품 등을 준비하여 재방문했다.
사회연대사업실천단에는 일반사무업종본부 소속의 박은영 라이나손해보험콜센터지부장, 안상일 KSNET지부장, 연승훈 KB손보CNS지부장, 유주환 티시스지부장, 송진광 한국바스트사무지부장이 함께했다.
이날 생필품 전달과 점심식사 시간을 통해 이주노동자들의 일터와 삶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지난해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22세 여성 쉼터 이용자는 “금산에서 상추, 깻잎을 땄다. 하루에 8시간 일해도, 9시간 일해도, 한 달에 28일 일해도, 31일 일해도 임금은 180만원이고, 6명이 한집에서 살면서 15만원씩 방세를 냈다”고 말했다. 그녀는 “사장님이 월급을 안주고, 일하는 시간도 절반으로 줄여서 일을 그만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36세 남성 쉼터 이용자는 “E9비자 만기가 4개월 밖에 남지 않아 일자리 찾기가 어렵다”며 “4개월을 한국에서 더 버티다가 본국으로 갈지, 아니면 빨리 본국에 들어가 다시 시험 준비를 하고 한국에 올 것인지 고민”이라면서 “돈을 벌지 못해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이 생활이 길어질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크메르노동권협회는 쉼터를 이용하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다시 취업을 하기까지 다양한 정보 제공과 노동권 교육을 하는 곳이다. 속 파오시다 회장은 “현재 남성쉼터에 17명, 여성 쉼터에 3명이 머무르고 있다”며 “남성 쉼터의 경우 하루 저녁에만 10인용 밥솥을 세 번 이상 사용할 정도로 많은 양의 쌀과 밥솥이 필요했다”며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 준 일반사무업종본부와 우분투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승현 본부장은 “이주노동자들의 노동조건과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은 뉴스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한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본부장은 “너무 늦게 찾아온 것 같아 미안하다. 오늘을 시작으로 고용허가제도 개선에 목소리를 같이 하는 등 좀 더 구체적이고, 폭넓은 연대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분투재단은 지난해 아리셀 중대재해 참사를 통해 본 이주노동자의 안전할 권리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올해 안산지역의 정주민과 이주민의 어울림 활동 지원 사업과 더불어 한국에서 10년 이상 장기 체류하고 있는 미등록 이주민을 심층 인터뷰하여 정의로운 이민 정책 수립을 위한 연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