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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우분투상 시상식 열려
  • Name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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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24-12-13



문길주 전남노동권익센터장이 제5회 우분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제5회 우분투상 시상은 12월 12일 오후 4시부터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사무금융우분투재단과 전국사무금융노조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창립기념식에서 열렸다. 



우분투상은 대상 격인 우분투상과 공로상, 미디어상, 노동조합상이 있으며 공로상에는 전국금속노조시흥안산지역지회 한국와이퍼분회, 미디어상은 한겨레21 취재1팀(손고운, 채반석 기자)이 선정되었다. 노동조합상은 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샤넬코리아지부,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롯데카드지부 4곳이 선정되었다. 



대상 격인 우분투상을 수상하는 문길주 전남노동권익센터장은 27년간 광주, 전남 지역에서 소규모, 영세사업장, 이주노동자들의 권익증익과 생활밀착형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실천하고, 지역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시키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문길주 센터장은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우분투정신을 실천해온 인물로 선정되어 우분투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문길주 센터장은 소감을 통해 "전남 해남에서 작년 이맘쯤 외국인 이주노동자 10여 명이 동상이 걸린 적이 있었는데, 이들은 반팔티를 입고, 아주 가벼운 옷을 입고 일을 하고 있었다"며 "그들이 센터에 와서 겨울옷을 나눠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문센터장은 "올해 초에는 이주노동자와 한국노동자들이 함께 밥을 먹는데, 이주노동자가 젓가락질을 못해서 한국노동자에 맞추어서 밥을 먹어야 했고, 그래서 이주노동자는 결국 손으로 밥을 먹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한국노동자가 이주노동자에게 더럽다면서 때리는 것을 옆에서 지켜봐야 했고, 결국 그는 밖에 나가 울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문센터장은 "그래서 센터에서 이주노동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포크를 5,000개를 구입해서 농공단지와 인근 식당들에 무료에 나눠주는 행사를 했는데, 이주노동자들이 따봉~ 따봉~하며 좋아했다"고 말했다. 



문센터장은 "이주노동자들의 옷에는 페인트가 범벅이 되고, 용접가루가 옷에 베어 냄새가 나는데, 아이들 속옷과 작업복을 함께 세탁을 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다"며 "이주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만들자고 2014년에 주장을 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전국에 작업복 세탁소 설치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센터장은 "우분투재단의 정신인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말이 가슴 한 켠에 남아 있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노동자들과 함께 부딪치며 차별을 하나씩 하나씩 여러분과 함께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분투 공로상은 전국금속노조시흥안산지역지회 한국와이퍼분회에 돌아갔다. 한국와이퍼분회는 외국 투기자본에 맞서 완강히 투쟁하였고, 그 결과를 개별적 위로금이 아닌 사회적 고용기금으로 출연하며 ‘뚜벅이’라는 공익재단을 설립하여 지역에서 연대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우분투 미디어상은 한겨레21 취재1팀 손고운, 채반석 기자가 선정되었다. 한겨레21 취재1팀은 ‘급식이 무너진다’는 체험 관찰형 탐사 보도를 통해 급식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고발하고, 그에 대한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이를 통해 제도 개선에 앞장선 점을 인정받았다. 손고운, 채반석 기자는 취재등의 일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노동조합상은 4곳이 선정되었다. 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은 사회공공성 강화와 셔틀버스 노동자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2015년 출범하였고, 대부분 지입제 방식의 특수고용 및 고령의 노동자로 아이들의 안전 및 셔틀버스 노동자들의 권익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관련 글 : 브런치스토리 / 우분투상 받는 이유>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샤넬코리아지부는 샤넬코리아 임원의 노동자 성희롱 법적투쟁으로 OECD 다국적 가이드라인 위반 이의신청 권고안 도출 및 대법원 승소판결, ‘감정노동휴가 및 수당’ 합의를 전 지부 투쟁으로 이끌어 내며 서비스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는 돌봄노동자들을 위한 노동환경 개선 및 공공돌봄 강화를 목적으로 2019년 설립, 현재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의 예산삭감 및 위수탁사업 철회 등으로 노동자 집단해고 상황에 처해졌음에도 공공돌봄 강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롯데카드지부는 조직내 노동조건에서 차별받고 있는 비정규직들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해 투쟁과 교섭을 진행하여 2024년~2026년 3년동안 무기계약직 전원을 정규직 전환하기로 합의하고 유기계약직의 정규직화를 위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우분투상은 비정규직 차별 해소, 노동 환경 개선 등 우리 사회 노동문제 해결에 앞장선 이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다양한 사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제정, 매년 시상하는 상이다. 역대 우분투상은 사단법인 김용균재단(1회)과 아파트 경비 노동자 정의헌 씨(2회), 임종린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 지회장(3회), 희망의 노래 꽃다지(4회)가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