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활동
2024 자립캠프, 동해바다로 떠나자
- Name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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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4-07-30
“친해 질 수 있어서 좋았고, 재미있었어요”, “자립하는 게 힘들다는 것을 알았어요”, “여름 휴가를 보낸 느낌이예요”, “내년에는 운전 실력을 쌓아 더욱 편안한 운전을 하려해요”, “음식이 맛있었어요”, “요리가 쉽지 않다는 걸 느꼈어요”, “내년에는 통연어를 먹어보고 싶어요”.
자립준비청소년 여름캠프를 7월 23일부터 2박3일간 속초 SGI서울보증연수원에서 보냈습니다. 청소년 7명과 자립청년 2명, 그리고 비청소년 8명, 총 17명이 함께한 이번 캠프는 홀로 자립이 아닌 지지와 응원의 자립을 준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네가 있어, 우리가 있다’ 2기에 참여하여 대학생이 된 청년이 자립을 준비하는 과정과 대학 진학에서의 어려움 등을 후배들에게 생동감 있게 전달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좀 더 특별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올해 12월이면 그룹홈을 나와야 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눈빛은 반짝반짝 합니다. 노동인권교육과 금융교육을 할 때는 보이지 않던 필기도구가 이날은 바쁘게 움직입니다. 대학 진학과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을 결정하지 못한 학생들은 선배들의 경험담이 너무도 소중합니다.
캠프 기획에서부터 청소년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되어 그런지, 만족도 조사는 5점 만점에 4.7점을 받았습니다. 그중 물놀이와 바비큐파티, 그리고 요리대결이 앞 순위를 다툽니다.
첫날, 청소년과 비청소년 4명이 한 팀이 되어 4개팀에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5만원으로 밀키트를 기반으로 한 맛있고, 창의적인 4인분 저녁만찬을 만들어 보시오’.
시장을 보며 생활물가를 경험하고, 가격에 맞는 물품을 고르면서 자연스럽게 경제교육을 하고, 서로 무슨 음식을 만들지 이야기를 나누고, 역할분담으로 요리를 만들다보면 어느덧 한 식구가 되어갑니다.
이번 요리대결에서 1등은 치즈에 풍덩 빠진 닭갈비, 2등은 한우에 둘러쌓인 스파게티. 별 스티커를 가장 많이 받은 닭갈비 레시피는 참여자 모두에게 공유되었는데, 그 비법은 모짜렐라치즈 300G에 있었다며 모두 한바탕 웃었습니다.
좋은 숙소를 연결해 주신 사무금융노조 이기철 수석님과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제철과일 선물을 가득 안고 찾아와 주신 윤승현, 김성대 지부장님의 깜짝 방문은 자립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좋은 어른과 관계를 맺어 가는 것이겠지요.
자립청소년들과 함께한 여름캠프가 올해도 즐겁고, 재미있게, 그리고 진지하게 지나갔습니다.